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 남부순화도로변에 남아 있는 최대 규모이자 마지막 판자촌인 일명 ‘성뒤마을’이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방배동 565-2일대 13만7684㎡ 규모의 성뒤마을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14일간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지구지정(안)에 대해 주민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일대에는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456가구를 포함한 총12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남부순환로 인접부분에는 상가를 조성하고, 뒤쪽에는 7~12층 아파트단지를 비롯한 예술창작공간, 문화예술, 수영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문화예술 특화마을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오는 21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7월말 지구지정 고시, 12월말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오는 2020년에 착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1960~70년대 강남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성뒤마을은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에 위치한 자연녹지지역이다. 현재 124가구 23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총 194개 건물 중 판자집, 석재상, 고물상 등 무허가 건축물 179개동(93%)이 무분별하게 난립해 있다. 이로 인해 도시미관 저해 등 우면산 자락의 흉물로 40여년간 방치되어 주민들이 오랫동안 개발요구가 있어 왔다.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구 SH공사)를 사업자로 한 공영개발을 통해 환경적·경제적 지속성, 개발의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성뒤마을은 남부순환로변 우면산 자락에 위치해 천혜의 환경을 갖췄다. 사당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1년 완공예정인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기존에 훼손된 자연녹지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과 공공성을 띈 문화?교육시설 등의 복합개발이 필요한 곳”이라며 “마스터플랜 현상공모를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롭고 창의적인 개발계획 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실력 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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