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투입 드론, 효과 ‘톡톡’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4-18 10:36:43 댓글 0
산불 및 고층건물 대형화재 신속한 대응 가능 피해 최소화
▲ 서울시 소방드론.

지난 3월 수락산 8부 능선에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특성상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화점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떠오른 드론은 정확한 화재지점과 연소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해 120㎡(축구장 면적의 60분의 1)만 태우고 진화됐다.


또, 지난 1월 중랑구 묵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는 구조대원보다 드론이 먼저 옥상에 있던 요구조자를 발견, 신속하게 헬기를 요청해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운용중인 드론이 조금씩 효과를 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아직까지 드론의 재난현장 투입은 일부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재난현장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실시간 전송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처럼 드론을 통해 전달된 정보는 상황실에서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해 자원관리를 용이하게 해주고, 현장지휘관과 각 출동대에서는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특히 드론이 재난현장에 도입된 이후 산불, 고층건축물·주택밀집 화재 취약지역, 도심 내 멧돼지 출몰 현장 등에서도 효과성이 나타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활용성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대응에 패러다임을 전환해 첨단 디지털기술의 선제적 적용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미래가치에 주목, 4차 산업혁명 시대 큰 변화에 맞춰 도심지역에 적합한 재난대응용 드론활용도를 보완해 재난대응체계에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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