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항공여객 851만명 ‘역대 최고’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4-19 13:34:13 댓글 0
일본·동남아 관광객·내국인 수요 증가 등 영향…전년比 8.9%↑

사드 여파에 따른 중국 노선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항공여객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월 국제 및 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851만명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역대 3월중 최고 실적이다.


국제선 여객은 중국노선이 전년보다 22.5%가 감소했지만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고, 일본·동남아 관광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배디 9.6% 성장한 607만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중국노선 중단에 따른 제주와 김포공항 여유 시간을 국내선 운항에 활용하고,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한 244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이 시행된 지난 달 15일 이후 중국노선의 감소폭이 커지고, 국제선 전체 여객 증가율도 둔화됐다.


이로 인해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제주(-58.7%), 청주(-57.3%), 무안(-40.7%)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토부는 항공수요 회복과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항공사, 지자체 등과 함께 긴급 지원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항공사의 노선 다변화 지원 ▲여행사·여행객 대상 인센티브, 마케팅 확대 ▲수요회복 전까지의 공항 면세점 등 상업시설 피해 최소화 방안이 담겼다.


국토부는 우선 중국 대체노선으로 태국, 대만 등의 국가와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 확대를 추진하고, 올해 중국 운수권 의무사용기간을 20주에서 10주로 일시 완화한다. 중국항공사가 운항을 취소하면서 반납한 운항시간대는 동남아, 일본 등 해외노선 다변화를 위해 신규노선 등에 탄력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탑승률이 저조한 지방공항 국제노선에 대해서 항공사의 여객 프로모션 비용을 2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방공항에 국제선 전세편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연간 최대 1500만원에서 최대 10억 원(1회 운항편당 250만 원)으로 확대하고, 인천공항은 공항 내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스톱오버 상품(1~3일)을 5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최근 감소된 항공 수요를 조속히 회복하고 국내 항공시장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항공 노선의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대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보다 빠르게 항공 수요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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