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노리고 미래 환경을 준비하는 현대차 정몽구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4-20 21:48:58 댓글 0
정몽구 현대차의 2017년과 미래 환경준비 중
▲ 현대자동차는 정몽구 회장이 밝혔듯 최근 급성장하는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힘쓰는 것과 더불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함께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친환경기술개발에 집중 투자...


G2 미·중 모터쇼 참가 등 프리미엄 시장공략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외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향후 28종 이상 친환경차와 매년 10개 차종 이상 신차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매년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친환경 기술 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급성장하는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힘쓰는 것과 더불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함께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차종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 G70를 선보이고, 미국 시장에는 G80 상품성 개선모델을 투입해 프리미엄 브랜드 기반을 다진다.


IMF 이후 처음 겪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판매 부진


반전 노리는 정몽구 “다수 친환경차와 신차들 공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목표한 글로벌 825만대 생산, 판매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합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12만대 상향한 목표다.


▲ 현대

친환경차와 신차 다수 공개


사실 2016년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려움을 겪었다.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판매 부진을 겪었기 때문.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788만266대에 그쳤는데 이처럼 현대·기아차가 역성장한 것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정몽구 회장은 판매 부진을 만회하겠다며 올해 각오를 다졌다. 향후 28종 이상 친환경차와 신차를 매년 10개 차종 이상 공개하기로 했다. 또 매년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친환경 기술 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 SUV 판매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풀 라인업을 갖추고 크레타 등 신흥 시장을 겨냥한 SUV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정 회장은 “올해 가동되는 충칭 공장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 35개 생산 공장 체제를 확립하고 판매망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급성장하는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힘쓰는 것과 더불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함께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또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차종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 G70를 선보이고, 미국 시장에는 G80 상품성 개선모델을 투입해 프리미엄 브랜드 기반을 다진다.


아울러 정몽구 회장은 자율주행차 시장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0년에는 고도의 자율주행차, 2030년에는 완전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0년엔 미래 커넥티드카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용 운영체제(ccOS)’가 탑재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 신차를 내놓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SUV 컨셉트카 세계 첫 공개


이러한 정 회장의 뜻은 이미 하나씩 그룹 차원에서 실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가 4월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Jacob Javits Center)’에서 열린 ‘2017년 뉴욕 국제 오토쇼(2017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뉴욕 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지브이 에이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급 SUV로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우아함을 동시에 지닌 모델로, 당당하고 동적인 외관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실내공간으로 구성됐다. 수소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GV80 콘셉트’는 기존의 SUV를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재해석해 디자인됐는데, 내외관 구조에 자연 소재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이 추구하는 최상의 비율, 당당함, 섬세함, 실용성을 잘 드러낸다.


‘GV80 콘셉트’의 전면부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다이아몬드 모양의 매쉬 그릴, 그리고 각각 4개의 LED로 구성된 슬림 쿼드 램프가 SUV로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더해준다. 특히 쿼드 램프는 일반적인 차량에 적용되는 2개의 헤드램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슬림하면서 기능성을 극대화한 4개의 램프로 구성돼 제네시스 브랜드의 진보적인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도심 라이프와 아웃도어의 가치를 모두 아우르는 ‘GV80 콘셉트’의 우아한 자태는 차량 측면의 곡선 라인에서도 드러난다.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은 날렵한 ‘GV80 콘셉트’ 고유의 성질을 보여준다.


근육질 형상의 펜더, 23인치 매쉬 합금 휠, 측면의 크리즈 라인 과 전자식 도어 핸들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간결한 멋을 더욱 극대화했다.


측면부 B필러와 휠에 적용된 섬세한 매쉬 패턴은 경량화를 고려한 구조적 디자인으로, 따뜻한 느낌의 금속 재질로 구성돼 기능성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모두 갖춘 ‘GV80 콘셉트’의 주요 특징을 잘 보여준다.


▲ 제네시스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급 SUV다. <사진출처=현대자동차>

레이저 광섬유 기술 슬림 쿼드 램프


‘GV80 콘셉트’의 역동성을 강화하는 전면부의 슬림 쿼드 램프는 레이저 광섬유 기술이 적용된 후면부의 테일 램프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독특한 램프 형태를 구현했다.


또 실내의 퀼팅 디자인이 외부 디자인과 일체감을 이뤄 외관에서 느껴지는 고급감이 실내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특히 정교한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는 세심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장인의 손길과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 도어 패널과 시트 및 센터 콘솔 측면에는 퀼팅 처리와 다이아몬드 스티치가 적용된 최상급 세미에닐린 가죽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으며, 넓은 내부공간에 자리잡은 22인치 곡면 디스플레이의 운전석 클러스터는 클래식한 속도계와 최신식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조화를 이뤄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나타냈다.


‘GV80 콘셉트’의 인테리어는 혁신적인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다기능(Multi-Function)’ 컨트롤러를 통해 직관적인 제어시스템을 구현했다.


애쉬 우드 재질의 센터콘솔은 하이테크 컨트롤러와 세련된 선형 금속 트림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22인치 수평 곡면의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및 승객이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다기능 컨트롤러의 상단에는 필기 인식이 가능한 유리 터치 패드와 정보 패널이 있어 사용자는 간편한 터치로 정보 검색, 엔터테인먼트, 통신 및 차량 환경 설정 등과 같은 일반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 좌석 승객이 운전자에게 방해를 주지 않도록 스크린을 별도로 제어할 수 있어 모든 탑승자가 개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특별한 에너지가 넘치고 다채로운 문화가 숨쉬는 뉴욕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콘셉트카인 ‘GV80 콘셉트’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017 뉴욕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372㎡ (약 112평) 규모의 전시장에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 콘셉트’를 비롯해 G90 1대와 G80 1대, G80 스포츠 1대 등 총 4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미국 럭셔리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2’ 모터쇼 출격 럭셔리 프리미엄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프리미엄 전략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지휘하고 있다. 다양한 신차를 내놔 명차 반열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전략차종을 무기로 미국·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출격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앞서 밝힌 2017 뉴욕모터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공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네시스 SUV는 콘셉트카 형태다. 중형 SUV로 양산에 앞서 예고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산차 출시 시점은 2019년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제네시스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실시간 중계할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도 개설했다.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 EQ900(해외명 G90)과 G80 등 두 가지 승용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중형 세단 G70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SUV 모델까지 추가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제네시스 오픈(Genesis Open)’이 美 LA 인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사진출처=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개막에 맞춰 미국으로 날아가 대회 준비 상황 등을 챙겼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4월19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열리는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도 중국시장 전략 차량을 내세운다.


모터쇼에서 중국 전략 모델인 소형 SUV 신차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SUV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개발한 차량으로 구체적인 사양은 행사 당일 공개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또 중형 세단 부분변경 신차 1종을 중국 최초로 공개하고 행사장 1층 브랜드 전시관에서 중국 맞춤형 중형 승용 차종들과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FE’ 콘셉트카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중국 판매 비중이 회사 전체 실적을 판가름하는 만큼 시장 회복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략차종으로 적극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SUV 풀라인업 완성


현대자동차는 올 여름 출시될 첫 번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름을 코나(KONA)로 확정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구상도 성큼 현실로 다가왔다.


4월3일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코나는 미국 하와이 휴양지로 커피 산지로 유명한 지역 이름에서 따왔다. 현대차는 그동안 세계 유명 지역 이름을 활용해 차 이름을 지어왔다.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다른 나라에서 금기시되는 단어가 드물기 때문이다. 싼타페(미국 뉴멕시코주 도시), 투싼(미국 애리조나주 도시)이 대표적이다.


현대차 측은 “커피와 해양 스포츠로 유명한 코나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부드럽고 트렌디한 느낌과 역동적인 이미지가 회사의 최초 소형 SUV의 제품 콘셉트를 잘 반영한다고 판단해 최종 차명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크레타(인도), ix25(중국) 등 소형 SUV를 판매해왔지만 국내 시장에선 출시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국내 소형SUV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국내 소형 SUV 판매량은 10만4936대 수준으로, 2013년(1만1988대)보다 약 8배 늘었다.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글로벌 SUV 시장까지 주도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안전성까지 갖춘 완성형 SUV를 개발해 기존 모델들과 차원이 다른 상품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나가 출시되면 현대차는 소형 SUV에서부터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정 회장의 구상도 실제로 이루어지게 됐다.


▲ 소형SUV의 이름인 코나(KONA)는 하와이의 커피 산지로 유명한 지명이다. <사진출처=현대자동차>

‘코나’ 국내 스포츠마케팅 활발


현대자동차는 코나에 대한 국내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전 세계로 판매처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출시에 앞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3월31일 개막한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코나의 이름을 활용한 사전 마케팅을 실시했다. 현대차가 운영하는 프로축구(케이리그 클래식) 구단 ‘전북 현대 모터스’의 유니폼에도 차명 엠블럼을 새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단계적으로 코나의 진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SUV 시장에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개발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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