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5-16 19:14:23 댓글 0
10명 중 8명 에너지 절약 동참…의협,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및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 재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화력발전소 추가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산하 환경건강분과위원회(위원장 홍윤철, 서울대 교수)는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15~5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전기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라면 대기오염과 건강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화력발전소를 더 건설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6%(‘전혀 그렇지 않다’ 23%, ‘거의 그렇지 않다’ 42.6%)가 ‘그렇지 않다’는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찬성은 8%(‘약간 그렇다’ 6.7%, ‘매우 그렇다’ 1.3%)에 불과했다. 나머지 26.4%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찬성 의견을 낸 응답자는 8%에 그쳐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8배 이상 많았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84%가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할 마음이 없다’고 한 응답은 1.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화력발전소에 관한 설문문항 이외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중장기 대안으로 차량이용을 줄이고 자전거 출퇴근 및 통학을 늘리는 등의 자전거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밖에 차량 2부제와 주요 시설관련 주민건강피해평가제도의 도입, 화학물질관리 등 20여 항목의 환경과 건강관련 설문으로 구성됐다.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자세한 조사결과를 6월 1일 국회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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