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풍수해로 발생될 수 있는 각종 재난에 대비하고자 ‘2017 풍수해 대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풍수해, 폭염, 가뭄 등 위기경보가 발령될 경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를 재난대응과를 필두로 ‘위기관리 종합상황실’이 운영되며,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돼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여름철 풍수해 소방안전대책은 예방․대비․대응․복구대책의 내용을 골자로 5월부터 10월까지 추진된다.
우선 시민들의 자연재해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광나루와 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에 풍수해 등의 내용으로 '시민안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을 희망할 경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광나루․보라매 시민안전체험관을 검색해 희망하는 날짜에 교육을 신청하면 된다.
풍수해 위기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되면 의용소방대원, 시민산악구조대원, 시민안전파수꾼협회 및 시민안전네트워크 회원 등 4개 단체 4,615명이 거주지 주변의 붕괴․침수 등 전조징후를 감시하는 ‘재난정보통신원’으로 활동하며, 소방서에서는 저지대 등 풍수해 취약 699개 지역에 대해 현장 확인을 실시한다.
아울러 독거 중증장애인 등 재난약자의 안전을 위해 의용소방대원 2인이 1조가 되어 독거 중증장애인 한 세대를 방문해 전기․가스 등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생활안전지원 활동도 펼친다.
이밖에도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주의보 발효 3일전부터는 옥외 간판 등 바람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시설물이 설치된 건물을 방문해 교육도 진행한다.
풍수해사고의 골든타임(30분)을 위해 풍수해 소방안전대책이 추진되는 기간 동안 ‘119긴급기동단’을 가동해 풍수해 위기경보 관심(예비단계)이 발령되면 재난대응 긴급구조장비를 점검하고, 주의(비상단계)가 발령되면 각 소방서별로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순찰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게 된다.
태풍 주의보 혹은 경보가 발령될 경우 평상시 출동 방법을 변경해 펌프차, 구조차, 공작차 등 각 차량이 개별적으로 현장으로 출동하는 ‘긴급구조 다중출동체계’를 운영한다.
평상시에는 구조대, 진압대 등 부대중심으로 147개 대가 운영되지만, 긴급구조 다중출동체계가 가동되면 차량중심으로 336대로 체계가 변경돼 운용된다.
풍수해 재난현장에서 대응 1,2,3단계가 발령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돼 현장중심의 대응활동을 펼친다.
또한 119신고전화가 폭주할 경우를 대비해 재난신고 비상선포가 발령되면 서울종합방재센터 근무자수를 늘려 평소 40회선에서 76회선으로 늘려 접수를 받고, 접수가 불가능 할 경우 비상상황으로 체계를 전환해 서울시내 23개 소방서에서 접수를 받아 지령을 내리게 된다.
침수피해가 발생할 경우 주택 내․외부 및 집기류 등의 세척과 환경정리를 23개 소방서가 통합해 지원하며, 정비가 끝난 후 소방․가스․위험물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해 피해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 잦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평상시에 거주지 주변의 위해요소를 확인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저희 역시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이 가진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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