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수자원 확보 등 시민 생활 보호 위해 가뭄대책 추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5-23 00:32:18 댓글 0
버려지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상수원 수질감시 및 수질오염사고 예방 강화 등 지속적 관리 계획
▲ 물맨과 함께 물 절약 실천으로 지구를 구하자!_물절약 캠페인 유튜브 영상

최근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가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등으로 장기적으로 볼 때 가뭄발생 빈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서울시 가뭄 취약성 분석 및 적응대책 수립 연구’ 용역 및 전문가 자문을 실시, 가뭄 국가기준 및 한강 취수에 의존하는 서울시 용수공급체계 특성을 고려하여 자체 판단기준을 재설정하였고, 가뭄시 구체적인 단계별․주체별 행동요령을 마련하였다.

서울시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분류된 가뭄 상황판단기준에 따라 가뭄에 대응하고, 관심․주의 단계에서는 가뭄상황관리 T/F를 구성․운영하며 가뭄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위기수준을 결정한다. 경계․심각단계에서는 '가뭄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여 가뭄 대응 및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비상급수시설을 14개소 추가 확보하는 등 연차적으로 늘려 2018년까지 인구대비 최대 80%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또한, 지하 유출수의 활용을 위해 조경․화장실․건물용수로의 사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지하철 역사에서 나오는 지하 유출수를 비상급수시설 용도로 시범적으로 4개소(동묘역, 독립문역, 광화문역, 을지로4가역)를 개선 운영한다.

버려지는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을 위해 올해 6월경 마곡지구내 하수 재이용수 공급사업을 완료하여, 업무․공공시설에 재이용수를 화장실 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가뭄에 따른 수돗물 생산․공급에 차질에 대비하여 서울시는 6개 정수장에 대한 상수도 비상공급 체계를 운영하며, 긴급상황에 대비하여 병물 아리수 20만병 비축과 비상급수차량 105대를 이용하여 수돗물 공급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가뭄 심각단계시부터 수돗물의 감량생산 및 제한급수를 시행하게 되며,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1~4단계로 단계별 조치하여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가뭄에도 안정적인 수질 및 하천관리를 위해 상수원 수질감시 및 수질오염사고 예방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강 및 지천 수질감시를 위해 27개 수질측정망과 5개의 자동측정망을 가동하고, 수질향상을 위한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한다.

녹지․수목 등의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급수원 확보, 급수차량 임대계약 및 물주머니 구매 등 급수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가뭄 걱정없는 도시 영농을 위해서 가뭄시 농업용수 비상공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 발생시에는 농약대, 대파대 등 직접복구비를 지원하고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생계비,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 간접지원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평소에도 시민들이 물절약 습관을 기르도록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며,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로운 물절약 영상물을 제작․배포하여 현장 환경 및 방재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권기욱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시민 생활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물을 소중히 여기고 낭비를 줄이는 마인드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