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 항공 여객 수가 5월 중 역대 최다인 874만명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5월 항공운송시장은 국제·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874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2.6% 늘어난 582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5월 황금연휴 기간중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상승, 일본·동남아 여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좌석공급은 192만명으로 전년 동월(132만명) 대비 45%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노선이 45.6%나 줄어 들며, 지난 3월(-22.5%), 4월(-47.0%)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항공사의 대체노선 운항 노력과 정부의 긴급 지원대책 등으로 일본(43.8%), 동남아(21.3%), 러시아(22%) 등 유럽노선(17.1%)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선 전체 여객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04.1%), 김해(12.5%), 인천공항(6.7%)은 작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국제선 중 중국 노선이 대부분인 청주(-83.6%), 제주(-72.7%), 무안(-45.4%)은 크게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50.8%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7.9%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지방공항의 제주노선 운항 확대,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292만명을 기록했다. 역대 5월 중 최고 기록이다.
공항별로는 청주(24.4%), 광주(20.2%), 대구(18.9%), 여수(17.4%)가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 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늘었고, 저비용항공사는 16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에도 중국노선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 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와 여름철 성수기 진입 등으로 총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중국 노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추가 지원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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