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측정·불법조업 감시’…드론산업 가속페달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7-10 10:44:58 댓글 0
상반기 기체 신고 2900대 작년 말 대비 33.5%↑…내달 11일까지 3차례 공개시연회

미세먼지 관측에서부터 불법조업 감시까지 드론을 이용한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충남 보은군, 21일 경남 고성군, 8월 11일 부산 영도구 등 신규 드론 시범사업 공역에서 공개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드론 시범사업은 다양한 환경·여건하의 실증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기준을 연구하고, 사업모형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월부터 58개 업체가 7개의 전용공역에서 비행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색 시연으로는 드론이 일정 속도로 상승하면서 고도별로 기상정보와 미세먼지 농도 등을 측정하고, 이를 실시간 송출한다. 해상지역으로 급파된 드론이 구명조끼를 전달하는 시연과 불법조업 어선을 감시·정찰 후 추적하는 비행테스트도 선보인다.


또 조난 발생지역으로 정찰용 드론이 출동해 해당 지역의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고, 배송용 드론이 전용모듈을 이용해 의약품을 배송하는 장면도 시연된다.


국내 드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기준 장치 신고는 총 2900대로 작년 말 대비 33.5%(728대) 증가했다. 사용사업 업체는 1235개로 작년 말 대비 19.9%(205개) 증가했고, 조종 자격 취득자도 2139명으로 작년 말 대비 61.3%(813명) 늘었다.


농업, 촬영에 편중되던 사업 범위도 점차 다변화 되고 있다. 약 7개월간 교육(3.3%p)과 측량·탐사(1.4%p) 목적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한 반면, 농업(0.6%p)과 콘텐츠 제작(5.0%p) 분야는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는 드론을 활용한 사업모형을 소개하고 시험 성과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야간·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안전기준을 수립하는 중으로 빠른 시일 내 야간 공연 및 방송 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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