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설계·시공·관리 전 단계에 걸쳐 사전에 완성된 모습을 확인하면서 작업이 가능한 3차원 건설정보모델(BIM) 시범 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신규 발주되는 국도건설 사업 중 2개 사업에 3차원 건설정보모델(BIM)을 시범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 1218억원이 투입되는 입장~진천 국도건설(2차로 개량, 5.1km) 사업과 사업비 2702억원이 투입되는 포항~안동 1-1 국도건설(4차로 확장, 28.5km) 사업이다.
도로 사업에서 통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평면 설계기법(2D CAD)은 전체 구조물이 완공된 후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없다. 투입되는 자재, 공사비와 같은 공사정보를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하지만 BIM을 도입하면 구조물 모양을 3차원으로 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설계가 가능하다. 3차원 지형도와 결합해 구조물이 현지 여건에 적합한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각종 공사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현장에서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그동안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과 ‘제4차 건설사업정보화기본계획’을 통해 BIM 도입 계획을 수립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BIM을 활용해 2300여 개의 표준도면을 제작하고, 도로분야 발주자 BIM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BIM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각 공사단계(설계·시공·유지관리)에서 BIM 활용 방안과 제도·기술적 개선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국 국도 건설사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업계 등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합동 조직(TF)도 이달부터 2019년 5월까지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건설분야 BIM 도입을 위해 가이드라인 제공, 시범사업 추진 등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BIM도입으로 우리나라 건설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과 함께 새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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