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마크 인증을 취득한 이후 해당 제품 매출액이 평균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20일 환경마크 인증을 취득해 환경개선과 경영성과에 긍정적 효과를 거둔 기업의 이야기를 담은 성공사례집 ‘미래를 지키는 환경마크, 기업을 살리는 성공마크’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세제, 포장지, 가구, 벽지, LED조명, 호텔 등 10개 분야에서 환경마크 인증을 취득한 대표적인 기업 사례가 담겨있다.
사례집에 수록된 기업 가운데는 환경마크 인증을 취득한 이후 해당 제품 매출액이 무려 1223%나 증가한 사례도 있었다.
주방용·세탁용 세제를 만드는 중소기업 다래월드는 환경마크 인증을 통해 친환경 세제를 찾는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2001년 인증 취득 당시 3000만원에 불과하던 제품 매출액을 지난해 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또 웨스턴조선호텔 서울은 하루 이상 숙박하는 고객에게 침구류 세탁 여부를 확인하는 ‘객실 그린카드’ 및 친환경 설비 도입으로 연간 5억원에 달하는 환경관리 비용을 2300만원으로 대폭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식품포장용기 제조사인 더클링은 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중소기업 제품 환경성 개선 사업’을 통해 환경마크를 취득하고, 해당 분야의 후발업체임에도 취득 이후 매출액이 252%나 증가하는 등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중소기업 제품 환경성 개선 사업은 환경마크 인증을 희망하지만 자체 역량이 부족한 중소 영세기업에게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환경마크 인증 신청과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례집에 실린 기업들은 환경마크 인증을 통해 제품의 친환경 성능 향상, 친환경 제품 이미지 강화, 소비자의 인지도 및 신뢰도 제고, 기업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사례집은 환경마크 인증을 취득하기까지 다양한 사연과 애로사항, 극복방안 등 기업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고 있어 환경마크 인증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례집은 환경마크 제도 설명회 등에서 책자로 배포되며, 환경산업기술원 환경마크 누리집에서도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보다 많은 기업이 환경마크 인증 취득을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인식개선 노력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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