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새 정부 국정기조인 지속가능발전을 주도하기 위한 ‘환경부다운 환경부’를 만들 미래 비전 작업에 착수한다.
환경부는 그간 4대강 사업, 가습기 살균제 등 여러 환경현안에 대해 주도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는 내·외부의 반성과 비판을 감안해 국민과 정책이해 관계자, 내부 구성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새로운 비전 수립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6일 4∼6급 실무진이 참여하는 비전 수립 워크숍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조직 진단을 비롯해 핵심가치와 원칙을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직급별 워크숍은 조직관리 전문가인 김미경 상명대 교수, 지속가능발전 분야 전문가인 오수길 고려사이버대 교수와 협력하여 진행한다.
워크숍 개최에 앞서 환경부 직원을 대상으로 ‘과거의 환경부’와 ‘미래의 환경부’를 상징하는 단어를 뽑도록 설문 조사한 결과 유해화학물질관리나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 등이 ‘과거의 환경부’를 상징하는 단어로 꼽혔다.
‘미래의 환경부’를 상징하는 단어는 지속가능발전, 소통과 융합, 환경친화적 생산과 소비문화,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 등이 뽑혔다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비전 수립 워크숍에서는 ‘떠남?깨침?돌아옴’의 순서로 ‘환경부의 어제와 내일 성찰하기’, ‘비전 수립과 적용 조건 공유하기’ 등이 진행된다.
실무진의 솔직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사다리타기’로 대표자를 선정하고, 장관도 참가자 일원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오는 28~29일에는 천안상록리조트에서 본부 및 소속·산하기관 주요간부 이상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환경부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또 8월 중에는 국민들의 민원을 분야와 쟁점별로 분석하고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현장토론회를 개최해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청취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 직원들부터 소통해 비전과 원칙을 다시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환경부에 바라는 가치가 무엇인지 진지한 성찰과 소통을 통해 환경부다운 환경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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