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등 환경문제, 사물인터넷 활용해 실시간 대응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7-27 13:09:16 댓글 0
부산 강서구에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실증사업’추진…내년부터 전국 확대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악취와 유해가스 누출 등 환경오염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 보다 신속하고 빠른 대처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oT와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악취·소음 등 환경오염 사고 발생시 신속한 원인 규명 및 상황 대처가 가능한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실증사업’을 국내 최초로 부산 강서구에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는 아파트단지와 녹산공단, 화전산단 등이 밀집해 있어 지난 2011년 18건이던 환경오염 민원이 2015년 178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시나리오.

이번 실증사업은 대규모 공단이 밀집돼 있어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부산 강서구에 다양한 악취의 오염원, 발생 지점 등을 감지할 수 있는 IoT 환경센터 10대를 설치하게 된다.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는 24시간 실시간으로 부산시 강서구 스마트시티센터로 전송해 오염 상황 파악과 환경부서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한 신속한 환경오염 대응에 활용한다.


지금까지 악취 및 유해가스 누출 등 환경오염 사고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민원신고 접수 후 현장에 방문해 사고원인을 파악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원인 규명에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실증하는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는 IoT센서와 인근 CCTV를 활용해 오염 위치, 농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원인 규명으로 관련 분쟁을 크게 줄이는 등 환경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부터 지자체의 방범, 교통 등 각종 정보시스템과 경찰, 소방, 재난 등 국가 재난안전체계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으로 연계해 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과기정통부도 2015년부터 IoT 플랫폼을 통해 주차 공간, 대기질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사업을 부산시에서 추진해 왔다.


이번에 공동으로 추진하는 실증사업에서는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IoT 플랫폼과 각종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활용하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방범, 교통, 환경, 수자원 등 각종 도시 정보를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서비는 올해 말까지 부산 강서구에 시범 구축한 뒤 내년부터는 전국 지자체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IoT와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환경 모니터링 방식은 악취, 소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의 환경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IoT와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분야로 부처 간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창출하고,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고품질 모델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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