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영남권 관문이 될 김해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4일 김해 신공항 건설 및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영남 신공항 건설을 위해 지난 5월 발주공고에 이어 사전 적격심사, 기술제안서 평가, 가격입찰 등 행정절차를 거쳐 용역업체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용역기간은 이달 8일부터 내년 8월까지 12개월로 계약금액은 34억원이다.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은 연간 3800만 명에 달하는 항공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활주로(3200m), 국제여객터미널 및 신공항 접근 교통 시설(도로·철도) 건설 등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조9576억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건설을 목표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통해 김해신공항 개발 예정 지역 범위, 공항 시설 규모와 배치, 접근 교통 시설, 운영 계획,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 공항 시설·운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용역 추진 과정에서 국내·외 전문가 자문,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공항 개발 기본 계획 수립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지난 6월 29일 착수한 ‘김해신공항 건설 소음영향 분석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통해 신공항 예정 주변지역의 소음 발생 등 항공기 소음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소음대책(안)을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항공기 소음 측정 및 분석과 관련해 사전에 조사 계획 및 방법 등을 지역주민에게 공지하고, 측정 후에도 측정결과 등을 공개해 용역 전(全) 과정에서 절차적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안)이 마련되면 기재부·환경부·지자체 등 관련기관 등과 협의해 내년 하반기에 기본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며 “오는 2019년부터는 기본·실시 설계를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해신공항 건설과 운영기간 동안 건설업, 제조업, 운수 및 보관산업 등에서 약 6만6000명(건설 기간 5만6000명, 운영기간 1만 명)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해 영남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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