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지난 26일 발생한 평택항 교량 상판 붕괴사고와 관련해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긴 하나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실로 위험천만한 사고였다”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붕괴 원인을 명확히 발히겠다”고 말했다.
손 차관은 지난 27일 교량 상판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방도 313호선 평택항 횡단도로 개설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손 차관은 이날 사고 발생 경위를 확인하고, 사고 영향으로 전면 차단 중인 세종~평택 자동차 전용 국도(국도43호선)의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구간(14km)에 대한 교통통제 계획을 점검했다.
또 관련 법령에 따라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사고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손 차관은 “지난 17일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에서도 밝혔듯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항 교량 상판 붕괴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3시21분쯤 발생했으며, 당시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도로 교각인 국제대교 공사 현장에서 230m 길이의 상판 4개가 연쇄적으로 무너졌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공사는 평택항과 주한 미군 이전 기지 등 평택시 남·서부를 잇는 평택호 횡단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구간은 11.69km로 교량 7개, 소교량 5개, 터널 1개, 출입시설 9개가 설치된다. 사고가 발생한 2공구(현덕면 신왕리~팽성읍 본청리)는 길이 4.39km로 현재 공정률은 58.7%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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