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린이 통학용 경유차를 LPG(액화석유가그) 신차로 교체할 경우 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어린이 통학용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신차를 구입할 경우 1대 당 5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어린이 통학용 LPG차 전환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오는 27일 서울시 마포구 정님유치원에서 ‘어린이 통학용 LPG차 전달식’을 갖는다.
이번 전달식은 올해 추경 예산으로 신규 추진된 ‘어린이 통학용 LPG차 전환 지원사업’에 따라 노후화된 통학차량을 폐차하고 LPG 신차를 구입할 때 보조금을 지원한 차량을 전달하는 행사다.
환경부는 2009년 이전에 등록된 노후 소형 경유차를 대상으로 올해 서울시에 800대를 지원하고,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에 180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체육시설 등에서 어린이 통학용으로 사용되는 2009년 이전에 등록된 소형 경유차다. LPG 연료를 사용하는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에 해당 지자체에서 1대 당 지원금 500만 원을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한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2010년 이후 등록된 경유차도 LPG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전국의 어린이 통학차량 중 사용 연료가 확인되는 약 8만대 중 약 97% 이상이 경유차다.
국립환경연구원이 2015년부터 2년 간 실시한 실도로 주행 시험결과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경유차(0.560g/km)가 LPG차(0.006g/km)에 비해 93배나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대기오염에 취약한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민감계층 및 취약지역에 대한 꼼꼼한 보호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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