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미리 수하물을 위탁하여 짐 없이 공항에 도착하고, 터널만 통과하면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등 미래 공항에서 실현될 모습을 담은 청사진이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을 통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기술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해 여객이 집에서 출발해 여행이 끝나기까지 전 과정에서 이음새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공항들은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롭, 자동출입국심사 등의 첨단기술을 도입해 공항 운영 자동화와 여객처리시간 단축을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전체 여객량의 93%가 인천, 김포, 김해, 제주 4개 공항에 집중돼 여전히 공항혼잡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공항의 여객 수용능력 대비 수용실적은 인천 107%, 제주 117%에 달한다.
특히,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2020년까지 연평균 8.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 시설 확장 등 기반 시설 구축만으로는 지속적인 공항경쟁력 확보와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획안은 구체적으로 스마트 접근교통·프로세스·정보서비스·운영·테스트베드 및 스마트공항의 해외진출까지 6가지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스마트공항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른 범정부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관련법 정비 등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스마트 공항 종합계획‘을 연말까지 확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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