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협정 이행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협상이 진행될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가 6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본에서 개최된다. 이번 당사국 총회에는 197개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당사국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대표단의 수석대표는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맡는다.
파리협정은 기존 기후변화 대응 체제인 교토의정서(2020년 만료 예정) 체제를 이어받는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국제조약이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억제(2℃ 이하)를 위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후변화 적응능력 강화 ▲저탄소 경제를 위한 재원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제22차 당사국총회에서 결정된 후속협상 시한인 2018년을 1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지난 1년 동안의 협상 진전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8년에 최종 합의될 의제별 이행지침의 목차와 소목차를 포함하는 골격을 마련하고, 2018년에 개최될 예정인 촉진적 대화(Facilitative Dialogue)의 개최방식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협상 시한을 1년 앞두고 있는 만큼 협정의 이행에 필요한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협상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16일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파리협정에 대한 지지를 적극 표명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 국가적응대책 이행 등 국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유럽연합(EU) 집행위 기후에너지 위원 등 기후변화 관련 국제 인사를 만나 기후변화 협상 전망과 기후변화·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김은경 장관은 “파리협정 이행에 따른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심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4일 기후변화총회 행사장에서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관 ‘2017 유엔 기후 솔루션 어워즈(2017 UN ’Momentum for Change’ Climate Solutions Awards)’ 시상식에서는 우리나라의 그린카드 제도가 우수 제도로 선정돼 수상을 하게 된다.
그린카드 제도는 신용카드 플랫폼을 통해 친환경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감 등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하고 경제적 혜택까지 제공한 사례로 그 혁신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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