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년, 두나무-네이버 합병후 실질 권력 축으로 부상…코인 리딩당 투자 이력은 ‘오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6-02-11 23:37:28 댓글 0
2022년 퓨처위즈 논란 그림자 여전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20조 원대 포괄적 주식교환을 앞두고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합병 이후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약 10%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인 그는 동시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규제 완화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

그러나 3년 전 이해상충 논란의 당사자였던 인물이 규제 민감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11일 가상자산업계 등에 따르면  합병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요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약 19.5%), 네이버(약 17%), 김형년 부회장(약 10%) 순으로 재편된다. 

여기에 송 회장과 김 부회장의 의결권이 네이버에 위임되는 구조까지 더해질 경우 네이버의 실질 지배력은 40%대 중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형상 3대 주주지만, 김 부회장은 사실상 합병 이후 지배구조 안정성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과거 이력이다. 

김 부회장이 2002년 창업한 퓨처위즈는 2015~2016년 코인 리딩방 운영사 트리거에 투자했고, 이후 트리거는 2017년 두나무 자회사로 편입됐다. 

당시 업비트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경영진이 리딩방 투자사 등기이사로 남아 있었다는 점이 이해상충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2022년 3월 두나무와 퓨처위즈는 트리거 지분을 전량 매각했고, 김 부회장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가상자산 산업은 특성상 정보 비대칭성과 이해상충 관리가 핵심 리스크로 꼽힌다. 특히 업비트는 국내 거래량 점유율 1위를 기록해 온 사업자다. 

금융과 유사한 공공성을 요구받는 구조에서, 과거 리딩방 관련 투자 이력이 있다는 점은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합병 이후 최대 변수는 기술이나 외형 확장이 아니라 거버넌스 안정성과 이해상충 관리 체계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김형년 부회장이 과거 이해상충 논란과 관련한 리스크를 충분히 해소했는지, 그리고 20조 원대 규모로 재편되는 통합 핀테크 법인의 주요 주주이자 경영 축으로서 투명성과 책임 경영 체계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런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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