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 고속도로 구간 개방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1-06 14:23:48 댓글 0
하이패스·분기점·중앙 분리대 등 상황 실험…민간·학계·스타트업 누구나 활용 가능
▲ 케이-시티 자동차전용도로 조감도.

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의 고속도로 구간을 개방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의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험장(이하 테스트 베드) 케이-시티(K-City)의 고속도로 환경을 오는 7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도록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도로교통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 32만㎡(11만평) 규모로 가상도시인 ‘케이-시티’를 조성하고 있다.


사업비 110억원이 투입돼 내년 말 전체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이곳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를 목표로 고속도로·도심·교외·주차시설 등 실제 환경을 재현했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케이-시티’의 고속도로 구간을 우선 구축해 개방하기로 했다.


레벨3는 고속도로 등 일정구역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돌발 상황시에는 운전자가 개입하는 수준이다.


이 고속도로는 4개 차선과 반대방향 1개 차선 1km로 구성돼 있으며, 하이패스가 가능한 요금소, 분기·합류점, 중앙분리대, 소음 방지벽 등 실제 고속도로 환경을 재현하고 있다.


요금소의 좁은 길 통과, 요금소 전·후의 차선 감소 및 증가, 분기·합류점에서 차량 끼어들기, 소음방지벽·중앙분리대로 인한 통신·신호 장애 발생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험이 가능하다.


케이-시티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미리 예약을 하는 경우 기업·대학·연구소, 개인·법인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사용 신청은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 서식을 작성해 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케이-시티 내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개방해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인 케이-시티가 내년 말까지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