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하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구천면로 244-10(천호동 397-419번지) 일대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의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수립으로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주택 재개발 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구가 내린 조치다.
사전타당성 조사는 사업완료 시 소유자별로 추정되는 개략적인 분담금을 산출해 주민에게 제공한 후 주민의견 조사를 실시해 찬성이 50% 이상, 반대가 25% 미만이면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결정 방식이다.
구천면로 244-10 일대는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정착한 자연 발생적 주거지다. 천호동 내에서도 도로 및 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택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었다.
구는 지난 4월 구천면로 244-10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주택 재개발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구가 지난 9~10월까지 약 2개월 간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재개발 찬성 69%, 반대 4%로 조사돼 이 지역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초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2020년대 중반 본 사업이 완료되면 구천면로 244-10 일대 노후 건축물 밀집 지역은 약 400가구의 중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추진을 결정하는 정비사업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정비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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