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PQ시 정규직 채용 비율 평가에 반영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1-13 09:03:42 댓글 0
고용 우수기업 입찰·심사시 가점 부여 등 우대

LH가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및 적격 심사시에 정규직 고용 및 신규채용 실적 등을 평가에 반영한다.


LH는 민간 건설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향후 LH가 발주하는 공사 및 용역의 입찰, 심사 평가시에 일자리의 양과 질 관련 평가 비중을 확대, 협력업체들이 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우선 건설현장의 정규직 비율을 높이기 위해 공사 적격심사시 기술능력 평가 분야 중 기술자에 대한 평가를 추정가격별 정규직 비율로 평가하기로 했다. 건설기업의 부담을 감안해 내년부터 정규직 비율을 70%를 시작으로 2021년 10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LH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현재 48% 수준에 머물고 있는 건설현장의 정규직 비율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임금체불 사업주,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등의 기업에게는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공사 적격심사에서 임금체불기업은 최대 3점의 감점을 고용개선 조치 미이행 업체는 2점의 감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사회적경제 주체 진출확대도 지원할 방침이다. 물품 적격심사에 가점 1.2점을 신설·확대하고, 용역의 경우 0.5점의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정부 및 지지체로부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은 기업과 고용창출 100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공사 PQ 및 적격심사 신인도 가점(+3점)을 부여받게 된다. 용역 적격심사의 경우는 신규채용 우수기업에겐 최대 1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발주일로부터 최근 1년간 청년기술자를 신규로 고용하는 기업에게는 공사 PQ 및 적격심사시에 0.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공사에는 착공 이후 6개월 내에 청년인력 배치 의무화를 위해 계약예규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중소·하도급 지원을 위해 LH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을 올해 17건 1200억원에서 2021년 25건 2000억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 우수기업의 판로도 지원한다. 자재·공법 홍보방 구축 및 설명회 개최, 입찰시 우수기업에게는 가점도 부여할 계획이다.


신생·창업기업의 진입장벽도 완화하기로 했다. 중소·신생 설계업체의 건설기술용역 참여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공동계약시 구성원별 참여율에 따라 PQ 평가시 최대 1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하도급 시행비율이 높은 기업은 가점(최대 1점)을 더 부여하기로 했다.


건설·중소 근로자 고용 질을 높이기 위해 ▲숙련 기능인을 육성·우대하는 건설품질 명장제 도입 ▲장기 재직 중소기업 핵심인력을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사업 ▲건설 숙련기능인력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우수기능인 선정제도 등도 도입한다.


아울러 화장실, 휴게시설, 샤워, 탈의시설 등 LH건설현장의 열악한 작업화경도 개선해 근로자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공공부문 최대 발주기관인 LH가 이번 일자리 중심으로 조달·계약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일자리 중심의 경영이 민간 부문까지 확산되고 더불어 일자리 창출, 정규직 전환, 근로자 고용의 질 개선이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