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주관한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에서 성남시 탄천 생태하천이 최우수로 선정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환경부 주관의 ‘2017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성남시 탄천이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것을 비롯해 오산시 오산천이 우수상, 부천시 심곡천과 수원시 서호천이 장려상에 선정되는 등 관할 지역내 4개 하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는 이들 4개 하천외에도 아산시 온천천이 우수상, 창원시 창원천·남천이 장려상에 선정되는 등 환경청에서 추천한 14개 하천 중 총 6개 하천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최우수로 선정된 탄천은 2005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하 BOD)이 5.2㎎/ℓ(약간 나쁨, 4등급)에서 지난해 기준 2.1㎎/ℓ(약간 좋음, 2등급)로 개선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와 2급수 지표종인 은어가 서식하는 하천으로 바뀌었으며, 사업 전인 2005년에 비해 어류는 21종에서 27종으로, 조류(鳥類)는 25종에서 67종으로 늘어났다.
또 2010년부터 운영 중인 탄천 환경학교를 통해 3만4000여 명이 교육·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시민·전문가·시의원 등이 참여한 ‘탄천 미래발전위원회’ 구성, 올해 2월 수질보전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인 오산시 오산천은 유입 지류의 오염물질을 저감시켜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한 하천의 종·횡적 연속성을 확보하여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했다.
지류인 대호천과 가창천, 오산천 본류의 수질을 연계해 개선한 결과, BOD가 8.2㎎/ℓ(나쁨, 5등급)에서 4.0㎎/ℓ(보통, 3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
그 결과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새매 등 조류(鳥類)의 종수가 대폭 늘어났고 어류·저서생물 등도 종수가 증가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단체·기업을 통해 담당 구간별로 오산천 돌보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단체·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덩굴식물 등 위해식물 제거와 수질정화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매년 4~5회 동자개 등 토종 어류의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장려상인 부천시 심곡천과 수원시 서호천은 지역과 하천별 특성을 살린 독창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스스로 하천관리에 참여하는 등 하천의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한강청 관계자는 “올해 수상한 하천들의 우수사례를 활용하여 신규사업 선정 및 사업관리 등에 적극 반영해 한강유역 하천의 수질개선과 주민복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수사례 시상식은 오는 23일 대전에서 열리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워크숍’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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