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물질 ‘라이코펜’ 생산 ‘신종 미생물’ 배양 성공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1-23 13:46:57 댓글 0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강원 태백 소한천서 균주 분리 전체 유전체 해독 완료
▲ SH-48 투과전자현미경 사진(좌)과 전체 유전체 지도.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을 생산하는 신종 미생물 ‘SH-48’ 균주의 배양에 최근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에 따르면 올해 4월 강원 태백시 소한천에서 난배양성 신종 미생물 SH-48을 분리했다. SH-48의 유전체 분석 결과 이 미생물에서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물질 중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라이코펜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카로티노이드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황색과 적색 색소의 총칭으로 600종류 이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산화력을 지닌 활성사로를 제고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수박·포도 등 붉은색 과일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로 항암과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SH-48의 카로티노이드 대사 경로를 분석해 라이코펜의 생합성을 증진하기 위한 배양조건의 최적화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진은 확보된 유전체 정보를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에 올해 9월 등록했으며, 유전체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Journal of Microbiology)에 올해 11월 투고했다.


연구진은 확보한 배양체와 유전체 연구를 이용한 고효율 생산 균주 및 배양공정 개발을 통해 산업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라이코펜을 생산하는 새로운 미생물을 발굴하고 대사경로 분석을 통한 세포 재설계 등의 추가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안영희 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 미생물은 향후 생명산업을 주도할 중요한 원천소재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배양기술 개발로 국내 담수 유용생물자원의 발굴과 활용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산업적 이용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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