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XKBS, 해양 쓰레기 다큐 제작...충격적 장면 포착

안영준 기자 발행일 2025-08-01 16:05:39 댓글 0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해양수산부가 KBS와 협업해 해양 쓰레기 다큐를 제작했다. 다이버들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위해 해양 정화 활동 펼치는 모습을 담은 것. 이에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깨끗할 것 같지만 사실은 해양 쓰레기로 뒤덮인 무인도. 바다를 사랑하는 다이버들이 거문도로 향했다. 해양 쓰레기 수거를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


해양수산부 해양영토과 임채호 과장은 “유인도는 그동안 민, 관 합동으로 여러 차례 이런 정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있었다”면서 “무인도에서는 사람이 살지도 않고 거리가 멀기 때문에 민, 관 합동으로 정화 활동을 하는 경우는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고 말했다.

빛나는 풍경 뒤에는 우리가 외면해온 불편한 진실이 있다. 인적이 없는 무인도의 해안섬이지만 사람의 흔적은 더 이상 이곳이 고립된 자연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13만톤 가량의 해양 쓰레기 상당수가 육지에서 유입된다고 한다.

특히 수중 정화 활동을 위해서는 전문 자격을 갖춘 다이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바깥재림여 안재림여 등은 일 년 열두 달 거의 낚시꾼들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당연히 오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바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민은 “장비나 다이빙 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수중 정화 활동을 주민들이 하기는 힘들다”라고 현실을 짚었다. 특히 바닷속 정화 활동은 목숨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이 중요하다. 

수중 정화 활동에 참가한 이는 폐어구들에 생물들이 걸려서 죽으니 큰 문제라고 전하면서 낚시 쓰레기에 산호들이 감기고 잘려서 바다가 황폐화된다고 말했다. 폐그물에 걸린 산호들의 아우성, 바위틈에도 쓰레기가 가로막고 있다. 이 고통의 더미를 덜어주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손길들.

수거해야 할 쓰레기는 쓰레기장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상상 이상으로 많았다. 해저 깊숙한 곳에도 바다 생명들과 얽혀있는 폐어구들. 그 속에 생명들이 갇혀있는 모습까지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인도에서 있는 쓰레기들이 장기간 방치되면 어떻게 될까? 플라스틱 쓰레기 들은 바닷속이 다시 재유입되고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수산물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 생활까지 영향을 미친다. 사전 단계에 무인도나 연안 등의 수중과 가까운 데에서부터 빨리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이 중요한 순간이라고 한다. 섬과 바다를 지키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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