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식용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를 사육할 때 발생하는 진균성 병원균(녹강병균과 백강병균)에 항균력이 우수한 토양미생물을 발견해 지난 10일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예로부터 ‘굼벵이’라 불리는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곤충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미래 식량 산업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식용곤충 산업에서 곤충 병원균에 대한 친환경 방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 지난해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에 치명적인 녹강병균과 백강병균에 대한 항균활성 효과가 우수한 ‘바실러스 아밀로리퀴에파션스 NBC241’ 균주를 낙동강 수계의 토양에서 분리했고, 특허 출원 및 개발 미생물의 국제특허기탁을 완료했다.
이 균주는 녹강병균 및 백강병균 등의 곤충 병원균 뿐만 아니라 주요 식물의 병원균에도 높은 항균활성 능력을 보여 친환경 미생물 제제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가 빠르게 성장 중인 식용곤충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성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영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발견한 항균 미생물은 화학농약의 사용이 제한적인 식용곤충 사육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제의 중요한 생물소재”이며, “향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곤충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사육될 수 있도록 생물제제 원천기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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