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환경분야의 온라인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개도국 환경 분야 교육자료로 보급한다.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13일 세계은행과 10만 달러 규모의 ‘환경 분야 온라인 교육자료 공동개발 및 활용’ 계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1944년 당시 브레튼우즈 협정에 기초해 1946년에 발족한 국제금융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융자 사업, 기술지원 개발계획 수립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수질 및 대기질 분야의 영문 교육 자료를 세계은행의 온라인 학습플랫폼인 ‘오픈러닝캠퍼스(OLC)’에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교육과목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과목은 개도국의 환경 분야 공무원 및 정책결정자, 학계·연구소, 비정부기구(NGO), 학생 및 세계은행 직원 등을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혼합교육(Blended Learning) 형식으로 개설된다.
또 해당 교육과목을 수료한 개도국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환경산업기술원과 세계은행이 매년 공동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환경 분야 역량강화 워크숍 행사에 초청할 계획이다.
향후 수질 및 대기질 분야뿐만 아니라 독성 및 유해폐기물 관리, 폐기물 에너지화 등 3개 과목을 추가로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월 6일 인천 송도에서 환경산업기술원과 세계은행이 체결한 협력력의향서(SOI)에 따른 첫 후속조치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계약 외에도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개발도상국 대상 기술자문 및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지원과 연계한 환경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고,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우수 환경기술 및 정책·제도를 전 세계에 알릴뿐만 아니라 세계은행 등 다자개발은행(MDB)와 협력을 강화해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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