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날아다니는 종합기상관측소 ‘기상항공기’ 취항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2-20 19:20:23 댓글 0
기상청, 20일 김포공항서 취항식 개최…태풍·집중호우 등 한반도 기상관측 임무 수행

국내 최초로 기상 관측을 위한 전용 항공기가 도입돼 운영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20일 김포공항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상항공기의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기상항공기는 미국 비치크래프트(Beechcraft)사의 킹에어 350HW(King Air 350HW) 기종으로 ▲높이 4.4m ▲길이 14.2m ▲폭 17.7m의 기상관측 전용 비행기다.


이 비행기에는 14종 25개의 첨단 기상관측장비가 장착·탑재돼 있으며, 기상관측을 위해 최대 6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 최고 3만2000피트(약 10km) 고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이 항공기는 김포공항을 근거지로 해 연간 400시간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반도 공역에서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태풍 ▲집중호우 ▲대설 등 계절별 위험기상과 해상 기상현상에 대한 선행 관측과 ▲대기오염물질 측정 ▲황사·미세먼지 ▲방사선 탐사 등 현상별 대기질 관측을 수행한다.


또 온실가스를 포함한 주요 기후변화 원인물질을 관측하며, 구름의 물리적 특성을 관측하고 인공증설·증우실험을 수행한다.


기상청은 앞으로 기상항공기 관측을 통해 ▲지상 관측망 ▲인공위성(천리안) ▲기상관측선박(기상1호)의 산출 정보와 함께 한반도의 종합적 입체관측망을 완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재철 청장은 “기상항공기는 날아다니는 최첨단 기상관측장비로 기상재해에 대한 깊은 이해와 대응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이고, “나아가 동북아시아 지역의 기상항공기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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