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개통 3년 1개월만에 완주자 2만명 돌파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12-22 14:56:18 댓글 0
서울 외곽 한 바퀴 도는 8개 코스 157㎞ 길이… 총 도보 소요시간 61시간
▲ 서울둘레길 겨울풍경 2코스.

서울 외곽을 크게 휘감은 8개 코스, 총 157㎞ 길이의 ‘서울둘레길’ 완주자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울둘레길 2만번째 완주자가 탄생했다고 22일 밝혔다. 2014년 11월 15일 서울둘레길이 개통된 이후 3년 1개월만이며, 1만 번째 완주자가 탄생한 후 1년 4개월 만이다.


2만 번째 완주자 윤필환씨(49세,남)는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로써 자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둘레길 트래킹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서울둘레길 겨울풍경 4코스.

생활권에서 멀지 않은 한양도성길(6코스)을 완주한 후 체력도 길러지고 자신감도 생겨 주말마다 서울둘레길을 트래킹코스로 삼아 꾸준히 12개월 간 걸어 지난 12월 11일자로 완주한 것이다. 윤씨의 부인은 2만0001번째로 완주해 부부가 나란히 2만 번과 2만1번을 부여받는 이색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8개의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로 걸어서 완주하면 총 6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각 코스마다 자연지형의 장점과 경관을 살려 조성돼 서울의 대표적인 트래킹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시는 이렇듯 서울둘레길이 일상 속의 안식처로서 힘든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염원하는 길’, 허약한 사람에겐 ‘건강길’, 청소년에게는 ‘자립심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꿈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13시까지 서울시 푸른도시국 9층 회의실에서 약 6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둘레길 개통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 서울둘레길 겨울풍경 8코스.

이날 행사는 2만 번째 완주자에게 꽃다발 증정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숲길체험지도사가 둘레길 자원봉사자 39명을 상대로 등산기초이론 교육을 실시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서울둘레길을 벤치마킹 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트레킹길로 자리잡았다”며 “향후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둘레길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이용자는 물론 국외 이용자분들에게도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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