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해맞이는 동해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마포에서도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하늘공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해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2018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하늘공원은 마포구 상암동 소재 월드컵공원 중 하나로 난지도의 가장 척박한 땅이 쓰레기 매립지 안정화를 거쳐 인공 초지공원으로 변신했다. 높은 키의 억새풀과 엉겅퀴, 제비꽃, 씀바귀 등 작은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매년 10월 열리는 억새축제로도 유명하다.
난지도에서 가장 높은 하늘공원에 서면 서울의 풍광이 한 눈에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이 보인다. 억새밭 한 가운데에는 하늘을 담는 그릇이라는 거대한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구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해마다 2만여 명 이상의 주민이 참여하는 등 서울의 대표적 해맞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새해 해맞이 행사는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회 및 일출감상과 대북 타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새해소망 기원존(소원지를 작성해 청사초롱줄에 매달아 새해소원 기원) ▲새해희망기원 포토존(‘새해 복을 가져다 주는 강아지’를 이미지화 한 포토존을 설치해 촬영 장소 제공) ▲새해희망 신명풀이(전문공연단의 대북공원, 사자탈춤 공연) ▲시민 대북타고 등이 있다.
구는 행사 당일 이른 새벽 일출감상을 하기 위해 찾아온 주민들이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텐트와 히터 및 온수통 등을 구비한다.
또 행사장 진입방향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인력을 배치해 주차장 안내 및 질서유지와 행사장 차량진입 통제로 해맞이를 보러오는 사람들의 안전을 챙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 및 혹시 모를 응급환자에 대비해 소방차와 구급차를 배치하고 행사장 주변 및 풍력발전기 설치지역 등에 안전띠를 설치해 공원시설물에 대해서도 보호를 할 예정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굳이 먼 동해를 가지 않고서도 도심 속에서 일출을 감상 할 수 있다. 특히, 마포구 관내에 있는 하늘공원은 남산과 한강을 배경으로 2018년을 멋지게 시작할 수 있다”며 “하늘공원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희망찬 한 해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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