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여름철 모기 겨울에 잡는다”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1-04 19:37:39 댓글 0
내달까지 월동모기 퇴치 기동반 운영…숙박시설·시장 등 400여곳 시설 방제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겨울철 모기방역과 모기 유충 구제작업을 위해 운영 중인 ‘월동모기 퇴치 기동반’이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기동반은 내달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소독원·운전사·사회복무요원 등 2개반 6명으로 편성된 기동반은 숙박시설, 시장, 대형마트, 공동주택, 병원 등 400여개 시설을 돌며 모기 서식처 실태조사와 유·성충 구제작업을 이어간다.


건물지하실 등에 모기 유충 서식이 확인되면 정화조 등에 유충구제제(친환경약품)를 투입하고 1~2주 후 유충밀도를 재조사, 유충이 사라질 때까지 방제작업을 반복하는 식이다. 필요시 성충 제거를 위한 분무소독도 병행한다.


구는 월동모기퇴치 신고센터를 운영, 계획된 물량 외에도 민원 발생 시 순차적으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개인 주택이나 사유지는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구는 지역 내 경로당, 복지관, 어린이집을 돌며 살균소독 작업도 진행한다.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시설 관계자와 이용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모기서식지 조사와 유충 구제로 모기 발생을 예방하고 개체수를 줄이겠다”며 “봄 장사를 겨울에 준비하듯 감염병도 미리 미리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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