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새해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방문 계획이 있는 시민들은 메르스 감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해 국내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전국적으로 220명 발생했으며 이 중 29%(64명)가 서울에서 발생해 격리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 방문 후 2주 이내에 발열(37.5℃ 이상)과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기 전에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면 거주지 보건소와 연결, 기초역학조사를 실시한 후 보다 신속하게 증상에 따른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메르스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동지역에서 감염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 여행 중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외 메르스 환자 발생은 총 248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236명, 아랍에미레이트 6명, 카타르 3명, 오만 3명 등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낙타접촉 등에 의한 1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국외에서 메르스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중동지역 방문 중에는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여행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기 전 반드시 1339에 먼저 신고해 보건소를 통해 조치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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