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필리핀서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를 수주하며 새해 첫 마수걸이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필리핀 할우어강 다목적 공사 2단계의 LOA(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필리핀 관개청이 발주한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는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 주에 3개의 댐과 도수로 및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 공사는 총 1억9300만 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6개월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 지원을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필리핀 정부와 체결했다. 이 금액은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필리핀은 수자원 인프라가 부족해 2025년에 심각한 물 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필리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원조와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중이다. 또 농업생산성 증대를 위한 식량자급 로드맵(Food Staples Self-Efficiency Roadmap 2011∼2016)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할루어강 다목적 사업(2단계)은 이러한 필리핀 정부의 중점 목표인 수자원 및 농업개발을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의 사업이다.
완료 시 해당지역의 농업생산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식수·공업용수 공급, 홍수 예방,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추가 효과까지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필리핀 정부가 할루어강의 수자원을 활용해 수력발전 및 상수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있어 이번 사업이 해당 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필리핀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발주되는 유사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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