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중고물품 나눠쓰는 ‘도봉나눔충전소’ 큰 인기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1-09 15:25:28 댓글 0
쌍문·방학·창동 등 4곳서 운영…24시간 중고물품 기부하고 가져갈 수 있어
▲ 도봉나눔충전소 외관.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역 내 나눔 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물품 재사용에 따른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도봉나눔충전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도봉나눔충전소’는 ▲쌍문동 성원아파트 ▲방학동 신동아1단지아파트 ▲창동 주공19단지아파트 ▲쌍문1동 주민센터 외부 유휴 공간 등 총 4곳에 마련돼 있다.


이곳은 24시간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다. 기부를 원하는 주민이 도서, 가공식품, 문구류 등 필요하지 않은 중고 물품을 비치해두면 필요한 이웃은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다 사용한 후 다시 채워 넣으면 된다.


▲ 도봉나눔충전소 내부.

설치 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라면에서부터 참치캔, 샴푸, 덧버선 등 다양한 물품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다시 채워지길 반복하고 있다.


이수열 신동아1단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나눔 충전소를 설치하기 전에는 혹시 운영이 잘 되지 않을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운영하면서 지켜보니 주민들의 반응이 무척이나 뜨거웠다”며 “학용품을 가져 간 학생이 인형을 가져다 놓고 김을 가져간 주민이 식용유를 가져다 놓는 등 릴레이 나눔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도봉나눔충전소를 이용하는 한 주민은 “평소 봉사와 나눔에 관심이 있어도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를 잘 몰라 망설이기만 했는데 이런 방법으로도 이웃 간의 정을 주고받을 수 있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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