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 야생조류 모티터링단 3기 모집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1-15 15:22:08 댓글 0
16일부터 26일까지 모집…서울시 “남산의 풍부한 생물다양성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서울시가 남산에 서식하는 야생조류를 직접 탐사할 ‘남산의 새 시민모티터링단’ 3기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이며, 조류생태에 관심이 많고, 모니터링 및 자원봉사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야생조류의 생태에 관한 심층적인 이론과 함께 현장탐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이들은 야생조류 전문가와 함께 활동하며 남산 숲의 풍부한 생명력을 직접 관찰하게 된다.


▲ 호랑지빠귀.

일부지역이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남산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보호 관리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 숲이다.


특히, 지난 2년간 모니터링단을 통해 남산에 멸종위기 2급인 새매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를 비롯, 때까치와 오색딱따구리 등 20종의 야생조류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새매의 번식이 서울 도심에서 확인된 것은 최초다.


지난해에는 호랑지빠귀, 쇠솔딱새, 파랑새 등 6종의 야생 조류 번식도 추가로 확인됐다.


▲ 쇠솔딱새

새매·솔부엉이·소쩍새와 같은 맹금류와 꾀꼬리·호랑지빠귀·쇠솔딱새 같은 명금류의 번식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되는 것은 남산의 생태계가 안정적이고, 야생조류들의 생식환경을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남산의 새 모니터링단 모집공고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춘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은 서울 한복판인 남산이 지니는 숲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고,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직접 확인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남산에서 전문가와 함께 야생조류 해설 전문자원으로 성장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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