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집주인에게 방을 임대받으니까 임대인 아닌가요?” “등기부등본에서 근저당을 확인하라는데 근저당이 뭐죠?”
기본적인 부동산 상식도 처음 보금자리를 구하는 이에게는 외계어나 다름없다.
이러한 초보 임차인을 위해 마포구가 전·월세 계약 안내데스크를 오는 3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또 최근 증가하는 나홀로 등기인을 위한 셀프 등기 안내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구구절절 물어보고 이사하자’라는 의미를 담은 안내데스크 전용 회선도 개통해 유선상담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마포는 가까이 위치한 많은 대학과 업무시설로 인해 청년 및 사회초년생들의 전월세 계약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구 관계자는 “부동산임대차 경험이 없는 젊은 층의 경우 사기피해 위험도가 높다”며 “절차가 어렵고 복잡한 이유로 비싼 수수료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분이 많아 구민을 위한 맞춤형 정보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청 2층 부동산정보과 민원대에 설치되는 안내데스크에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공무원이 직접 상담을 맡는다.
임대차 물건 방문 시 확인해야할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전월세 계약 시 유의사항을 안내한다. 토지 건축물 면적과 용도 등 공적사항까지 함께 확인해준다. 계약체결 이후부터 등기신청까지의 모든 절차와 필요서류 등 나홀로 등기를 위한 전반적인 사항도 자세히 안내한다.
구는 나홀로 등기신청으로 과세표준액 5억 원 기준 부동산의 경우 약 50만 원 정도의 등기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구민 여러분의 재산권 행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구민의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는 맞춤형 행정을 펼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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