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이 계약심사 강화로 예산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해 계약심사를 통해 절감한 예산이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작년 한 해 총 470건, 351억5400만 원의 계약 심사를 진행했다. 그 중 계약 의뢰금액의 5.87%인 20억6500만 원을 절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자치구 평균 절감률 2.08%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서울시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구는 2007년도부터 자치구 최초로 분야별(건축·토목·조경)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예산 266억5800만 원을 절감했다.
구의 계약심사제도는 공사, 용역 및 물품 구매 등의 계약 전에 감사담당관 심사팀에서 원가를 분석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제도다.
전문 심사팀은 사전 계약심사제도 운영을 통해 거래 실례가격 조사, 현장 확인 등 심사를 하고 원가산정 자문을 한다.
또 상황에 맞는 창의적 공법을 적용하도록 감독하고 있다. 사업부서 직원들에게는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원가계산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구는 2억 원 이상의 공사와 1억 원 이상의 용역, 2000만 원 이상의 물품구매에 대해서는 일상감사를 실시한다. 계약 시 단가적용의 적법성, 사업의 합법성, 타당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 검토·평가해 재정적, 행정적 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계약의 조기심사를 원칙으로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중 계약심사 분야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담당자 전문교육을 지속해 사업부서의 업무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낭비되는 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사전심사와 현장심사에는 전문성을 더하고 사후 심사결과는 직원들 간에 공유, 합리적인 예산절감을 위한 방안들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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