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급식에 Non-GMO 친환경 가공식품 공급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3-07 10:34:17 댓글 0
농식품부와 NoN-GMO 농산물 공급 업무협약…올해 10억 투입, 6개 자치구서 시범사업

서울시가 초·중학교 학교급식에 고추장, 된장, 간장, 식용유 같은 가공식품을 GMO(유전자변형 농산물)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한다.


시는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GMO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사업을 위한 ‘지속가능한 학교·공공급식과 도농상생 정책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농·축·수산물은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안전한 식재료가 신청학교에 공급되지만 대부분의 가공식품의 경우 각 학교별로 업체와 제품을 선정‧구입하는 방식이어서 별도의 검품단계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산 콩과 유채 등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 급식재료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조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농식품부는 ▲서울시 학교‧공공급식에 쌀 대체작물 가공품의 안정적 공급 ▲서울시 학교‧공공급식에 친환경농산물 조달시스템 구축 ▲도농교류 활성화 및 교육‧홍보사업 확대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 대해 공동 협력한다.


또 양 기관은 지역 단위 식품정책(푸드플랜) 구축, 유기농 특성화 거리 조성 등을 통해 농식품의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업무협약을 구체적으로 추진해나가기 위해 민관 거버넌스로 구성된 협치형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10억을 투입, 6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오는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 초등·중학교 전체(총 939개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어린이집·복지시설 등 공공급식으로도 확대를 유도해 학교·급식 품질을 한 단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친환경 학교·공공급식사업과 농식품부의 쌀 생산조정제 정책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 간 지속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도농상생 정책을 펼쳐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국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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