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액이 대부분의 주요 업종의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8일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2018년 2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5조2080억원 규모로 전월의 77%, 전년 동월의 80.2% 수준이다.

주요 전문건설업종들의 수주액은 대체로 감소했다. 특히,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감소폭이 컸다.
실내건축공사업과 금속구조창호공사업, 습식방수공사업도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다만, 토공사업의 감소폭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원도급은 1조6300억 원 규모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하도급은 전월의 77.1% 수준인 3조6100억 원 규모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 달 75.3보다 개선된 100.6으로 전망했다. 건설정책연구원은 동절기가 끝난 계절적 요인과 함께 전년도에서 이월된 부동산 분양물량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 감소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현 시점에서 건설업계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건설업체들은 보수적이더라도 안정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함으로써 추후의 수주악화 등에 대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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