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 개선, 국민 의견 듣는다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8-03-12 13:50:35 댓글 0
이달 25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 통해 의견수렴

국토교통부가 내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자동차 번호판 개선을 위해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국토부는 11일부터 2주간 자동차 등록 번호판 개선(안) 마련을 위한 온라인 국민 의견수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에 대응하고 비사업용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을 반영구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번호 용량 개선을 추진중이다.


또 등록번호 용량 확대를 위한 등록번호 체계 개편과 병행해 디자인 도입(태극문양 등) 및 글자체 변경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다 .


현재 승용차의 등록번호는 2200만개로 용량이 포화돼 회수된 번호를 사용중이다. 하지만 매년 약 80만대의 순증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 소진이 예상돼 용량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인구 및 차량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필요한 번호용량을 약 4000만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승용차 등록번호 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숫자를 현재 앞자리 2자리에서 3자리로 번호를 추가하거나 한글 받침을 추가해 넣는 방식이다.


숫자의 앞자리를 3자릿수로 할 경우 약 2억개의 등록번호를 확보할 수 있으며, 한글 받침을 추가할 경우 등록번호가 약 6600만개 가량 늘어난다.


또 번호판 디자인에 국가 상징(태극) 문양과 비표를 추가하는 방식과 판독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번호판 서체의 굵기, 간격, 각도 등을 바꾸는 방식이다.


의견수렴 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국민 누구가 국토부 누리집에 접속해 의견을 올릴 수 있다.


네이버 모바일 배너(‘자동차 판’, 3월 12~16일), 국토부 공식 SNS(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자동차 365’, 한국교통안전공단 및 도로교통공단 누리집 링크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설문 참여자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도 제공한다.


국토부는 이번에 접수된 의견에 대해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면밀히 검토해 번호판 개선안에 최대한 반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의견수렴과 여론조사도 충분히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용 중인 등록번호 용량은 한계에 도달한 만큼 이번 개편을 통해 용량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 번호판 개편에 국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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