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개통 소사~원시 복선전철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 적용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3-12 13:59:18 댓글 0
경기도, 요금 할인에 연간 20억 투입…기본료 1550원 책정, 1회 이용시 1인당 300원 절감

경기도가 도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구간에 대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 연간 20억 원의 도 재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부천 소사동과 시흥, 안산 원시동을 12개 역을 잇는 23.4km의 노선이다.


개통 후 경기 서남부 지역 도민의 교통편익 향상과 함께 택지, 공단개발 등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가 이번 결정을 하게 된 데에는 당초 철도 운영사인 코레일에서 해당 노선의 기본요금을 1550원으로 책정한다는 입장 때문이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 받는 전철 노선의 기본요금이 1250원인 것에 비해 300원 가량 더 부담해야 하는 것


이에 도는 도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연간 20억 원의 환승손실보전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도의 이번 결정으로 해당 노선 이용객들은 1회 300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게 됐다. 현재 일일 평균 6만5000 건의 통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71억 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이 발생하는 셈이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철도건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대중교통 지원금 규모역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활성화와 도민의 교통복지 편의제공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기관 간 지속적 협의를 통해 늘어나는 환승손실금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늘어나는 환승할인손실금의 재정부담 경감과 수도권통합 요금제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모색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환승손실금 보전 기준을 마련을 위해 서울시, 인천시, 코레일 등 4개 기관 공동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요금체계 개선방안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용역 중점사항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요금체계 및 도입성과 분석 ▲기관별 재정부담 및 운영손실 최소화 방안 ▲수도권 관련기관 간 법적분쟁 및 이슈사항 해결방안 ▲다양한 요금제도 도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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