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삼청공원 등 ‘유아숲체험원’ 47곳 일제 개장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3-12 18:26:21 댓글 0
올해 사전예약 어린이집·유치원 506곳…연내 5곳 추가 조성, 유아동네숲터 100곳 발굴 목표

서울시는 남산공원, 삼청공원 등에 조성한 유아숲체험원 47곳을 12일부터 동시 개장,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일률적이고 정형화된 실내 교육에서 벗어나 날씨에 상관없이 가까운 숲(유아숲체험원)으로 나가 아이들이 숲 속의 모든 자연물을 직접 체험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지는 숲체험의 장이라고 볼 수 있다.

유아숲체험원을 이용하는 대상은 ▲연간 사전신청을 해 유아숲을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유치원(정기이용기관) ▲유아숲체험원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를 둔 일반 가정, 즉 ‘개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내 유아숲체험원을 이용하기 위해 연간 사전신청을 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무려 506곳에 달한다. 이 기관들은 매주 정해진 시간에 인근 유아숲체험원에서 상주하는 유아숲지도사와 함께 숲체험을 할 수 있다.


유아숲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도 유아숲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신청이나 비용 없이 평일 또는 주말에 가까운 유아숲체험원을 방문해 부모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숲체험을 하면 된다.


하지만 평일의 경우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유치원생들과 겹칠 수 있어 한적한 주말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서울시 유아숲체험원은 지난 2012년에 조성시작 이후 작년까지 총 87만8610명이 이용했다. 평일기준 2015년에는 13만명(18곳), 2016년에는 23만명(28곳), 지난해에는 36만명(41곳)이 이용, 체험원의 개소수 확대와 함께 매년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유아숲체험원 5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3곳이 시민참여예산으로 만들어진다.


5000㎡ 이상의 중·대형 규모로 조성하는 유아숲체험원과 달리 동네뒷산이나 하천변 등을 활용해 300㎡내외로 조성하는 유아동네숲터도 올해 100곳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아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에서 벗어나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유아숲 체험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학부모님들의 ‘숲은 위험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바람직한 유아숲활동의 방향을 함께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이 숲에서 놀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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