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행운의 동전, 장학금·유니세프 성금으로 쓰인다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4-03 13:24:02 댓글 0
지난 1년간 동전 모금액 국내 주화 3000만원, 외국주화 3만점 전달

청계천에 모인 행운의 동전이 서울의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장학금과 유니세프 성금으로 쓰이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년 간 청계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을 모아 3일 서울장학재단에 3000만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외국환 3만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청계천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3일 오후 3시 청계천 팔석담에서 서울장학재단 및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행운의 동전은 지난 2005년 10월 청계천 복원 이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팔석담에 행운을 빌며 동전을 던지기 시작해 모이게 됐다. 그동안 모여진 동전은 서울장학재단 등에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기부돼 소중하게 쓰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환은 3억4725만7000원, 외국환은 31만7000점이 기부됐다. 외국환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국내환은 인도네시아 지진성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기부돼 왔다.


특히 2015년부터는 서울장학재단에 ‘청계천 꿈디딤 장학금’으로 기부돼 서울시내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쓰이고 있다.


한제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행운의 동전이 특성화고등학교 청소년들의 꿈을 펼치는 장학금으로 쓰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청계천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 해 동안 희망을 담아 던진 동전을 모은 기부금인 만큼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