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집중호우 대비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4-10 19:12:40 댓글 0
오는 11월까지 역류·침수 등 우기 대비 주택가 노후시설물 보완
▲ 역류방지기(사진 좌)와 물막이판 설치 모습.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역 내 침수 전력이 있는 주택과 침수 우려가 있는 저지대 (반)지하주택 등에 대해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설치 시설은 옥내·외 역류방지기와 물막이 판, 자동수중펌프 등으로 오는 11월까지 신청을 받는다.


옥내·외 역류방지기는 공공 하수관의 수위가 높아져 (반)지하주택으로 하수가 역류되는 경우를 대비해 욕실, 씽크대, 베란다 등에 설치한다. 가정 내 취약한 곳에 직접 설치를 하여 직접적인 1차 피해를 막아준다.


물막이 판은 주택 외부에서 하수관으로 미처 유입되지 못한 노면수가 가정으로 유입되는 것을 일시적으로 막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로 주로 출입문, 창문 등에 설치하며 탈부착이 가능하다.


자동수중펌프는 집수정 안에 모인 하수의 양을 센서로 감지해 자동 배출해주는 전동배수시설로 역류와 침수를 미연에 방지해 준다.


구는 용도와 지형, 상황에 맞게끔 각 주택에 필요한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설치해 줄 예정이다. 올해 예산으로 2억5800만 원을 책정하고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침수방지시설의 설치를 원하는 주택의 소유자 또는 세입자는 마포구 치수과 또는 각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방문해 설치 필요성과 필요 시설물 등을 결정하고 무상으로 설치를 진행한다. 시설물 설치 전, 신청자는 침수방지시설의 유지 및 관리에 관하여 설치 동의서에 서명해야 한다.


한편, 구는 지난 2003년부터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옥내·외 역류방지기를 1840가구에, 물막이 판을 990가구에 설치 완료하고 침수와 홍수 등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매년 장마철이면 노후된 시설물로 인해 침수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침수 우려가 있는 시설물들을 미리 꼼꼼히 발굴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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