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텔도 인기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형 건설사, 이른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10대 건설사가는 5월과 6월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3000여 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5~6월 오피스텔 3327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883실로 전체 분양의 86%이상을 차지한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에서만 444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올 들어 오피스텔 청약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3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됐고,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대상지역의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금지돼서다.
실제 올해 4월까지 분양한 20곳 오피스텔 중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2곳은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특히 지난달 말 현대건설이 짓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622실)’는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도 단기간에 모두 완판됐다.
반면 나머지 18곳 중에서 순위 내 마감 단지는 단 2곳뿐이다. 일부 오피스텔은 청약자 수가 단 한 명도 없는 곳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없이 인터넷으로 청약하지만 청약조정지역 등에서는 소유권이전 시기까지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미래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대형건설사가 짓는 입지 좋은 오피스텔로 몰릴 수 밖에 없고, 앞으로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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