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글라데시서 디젤전기기관차 10량 수주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5-18 13:15:07 댓글 0
410억원 규모…오는 2020년까지 전량 납품
▲ 현대로템이 수주한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현대로템이 중국과 스페인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방글라데시 철도청으로부터 디젤전기기관차를 수주했다.


로템은 방글라데시 철도청과 약 410억원의 디젤전기기관차 10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시켜 생성된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로서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로템은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10량 사업에서 기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디젤전기기관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과 스페인의 주요 글로벌 철도제작 기업들을 제치고 사업을 수주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로템은 방글라데시에 이번 디젤전기기관차 10량을 포함해 총 343량 규모의 수주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로템이 수주한 디젤전기기관차의 운영속도는 시속 100km이며 미국의 디젤전기기관차 엔진 제작사인 EMD와 협력해 로템이 기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차량 대비 565마력 높은 2200마력(BHP)으로 끌어올렸다.


또 EN(European Standard) 규격에 맞춰 강도와 충돌 규정을 준수해 안정성을 높이고 난연 재료를 사용해 화재 예방 성능을 추가 했다.


로템은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방글라데시가 보유한 디젤전기기관차 285량의 약 17%를 점유해 경쟁사 중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철도 차량 1508량 대비로는 약 23%를 차지하는 점유율이다.


로템 관계자는 “이번 디젤전기기관차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방글라데시에서 이뤄질 입찰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성능시험을 거쳐 방글라데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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