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첫 강남구청장 정순균 당선인, 본격 업무 파악 나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6-21 22:38:32 댓글 0
업무 인수를 담당할 ‘품격강남준비위원회' 구성 완료, 20일 위촉식 가져
▲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인

보수의 장벽 ‘강남 불패’ 공식을 깨고 역대 첫 민주당 강남구청장이 된 정순균 당선인이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나섰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인은 19일 업무 인수를 담당할 ‘품격강남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구성을 완료하고 20일 오전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오는 29일까지 9일간 본격적인 업무 인수를 진행하며, 준비위는 행정·재정·경제, 교육·문화·복지, 도시·환경·교통 등 3개 분과 16명의 위원들로 구성됐다.


▲ 김성욱(좌) 김동욱(우) 품격강남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사진제공: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인)

김성욱 더불어민주당 강남갑 위원장과 김동욱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준비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장태성 문재인 대통령선거 캠프 국민참여본부 부단장이 사무국장에 선임됐다.

정 당선인은 위촉식에서 “강남구는 지난 2005년 이후 감사원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7월 2일 구청장에 취임하면서 외부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 앞으로 구정을 이끌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외부감사기관에 의뢰해 현재까지의 강남구정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겠다”며, “모든 출발점은 구민이다. 공약을 잘 점검해서 4년간 정순균 구청장과 여러분이 함께할 구정의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해 달라”고 전했다.

23년 만에 나온 첫 민주당 소속 강남구청장이 된 정 당선인이 어떻게 구정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 당선인은 앞서 8년간 강남구청장을 지낸 신연희 전 구청장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정 당선인은 정부‧서울시와 머리를 맞대고 강남구의 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환상의 팀을 이루고 함께 고민해 해결책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당선인은 선거 공약으로 △잃어버린 재산권 반드시 되찾겠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세계속의 강남으로 키우겠다 △무너진 강남경제, 동력을 다시 만들겠다 △정체된 강남교통, 다시 시원하게 뚫겠다 등의 4대 핵심과제를 약속했다.

이어 문화‧청정‧민주‧청렴‧교육특구‧안전‧편리한‧건강한 강남 등의 8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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