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정위 전·현직 간부들 '부정 취업' 관련 압수수색 실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6-27 21:50:10 댓글 0
인사혁신처와 신세계, 대림산업, JW홀딩스 등 각종 부정 청탁 정황 포착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 전·현직 간부들의 부정 취업 의혹과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26일 오전 인사혁신처와 신세계, 대림산업, JW중외제약 지주회사인 JW홀딩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세종시에 위치한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 중구 신세계페이먼츠 사무실과 JW홀딩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인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공정위 부위원장(1급) 이하 전·현직 공정위 직원들이 대기업을 상대로 취업 알선 등 각종 부정 청탁을 한 정황을 검찰이 일부 포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정위 퇴직자들에 대해 취업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등 일부 부적절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수사팀은 공정위 전직 간부 일부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차명주식 보유 사실을 알고도 사건을 무마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일 김학현 전 부위원장과 지철호 현 부위원장 등 공정위 전·현직 간부의 불법 재취업 혐의를 포착해 공정위 기업집단국과 운영지원과, 심판관리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분석 중이다.

김상조 위원장은 전체 직원 조회를 소집해 “이번 검찰수사와 관련 직원 여러분의 정당한 업무 수행에 따라 발생한 결과에 대해서 개인적 책임을 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정위 신뢰개선을 위해 이미 직원들의 외부인 접촉을 제한하는 등 개선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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