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메르스' 공포… 보건당국 일상접촉자 31명 소재 파악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9-11 20:25:29 댓글 0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 없으나 당국 긴장
▲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국내 예방 수칙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연락이 닿지 않는 일상접촉자 31명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연락이 되지 않는 30명의 소재를 아직 파악 중이다.

이들은 외국인 30명, 내국인 1명 등 31명으로 규정상 격리는 되지 않지만 지정된 담당자에게 매일 건강상태를 전화로 보고해야 하는 '능동형 감시' 대상이다.

보건당국은 A씨와 2m 이내에 있던 밀접접촉자 21명을 포함 총 429명을 특별관리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명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실시했으나 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르스 확진 환자 61살 A씨를 태웠던 택시 이용 승객 25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 판정이 나와도 잠복기 동안에는 당국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메르스 환자 A씨는 지난 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당초 보건당국이 외부와 공기가 차단되는 음압구급차를 이용했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일반구급차를 이용해 이송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 구급차라고 해도 운전석과 분리벽이 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뒤늦게 해명했지만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2주 남짓 남겨둔 현재 보건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지자체는 긴급회의를 여는 등 전국적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환자 검체의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메르스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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