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시공사) “공사 과정상 어쩔수 없는 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79 새문안교회는 한국 최초의 장로교회다. 1887년에 세워졌으니 한국의 근현대사를 같이 한 유서 깊은 곳이다.
몇 년 전 신축 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현장을 방문했을 만큼 종로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할 셈이다.
그런데 이 공사 현장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 건설부문이 이 현장을 맡고 있다.
이에 최근 현장을 찾아 이모저모를 살폈다.

우선 공사장 인도 주변에 여러 공사자재를 잔뜩 쌓여있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을 만큼 위태위태한 모습이다. 더욱이 이 곳은 서울 도심지 가운데라 오가는 시민들이 많다. 대다수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방진막 등 비산먼지 억제 시설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확인됐다.
대기환경보전법상 비산먼지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발생·배출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자는 환경부장관 또는 시·도지사에게 신고하고 대기오염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뿐만이 아니다.

폐플라스틱, 폐목재 등 각종 건설 폐기물이 여기저기 방치돼 있다.
건설폐기물은 가연성, 불연성 성상 종류별로 분리 선별해 바람에 흩날리거나 침출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장 관계자는 “공사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소홀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관리·감독 관청인 종로구청 청소과 담당자는 “현장 확인후 CJ건설에 대해 과태료 부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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